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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없는 하루가 콘텐츠가 되고, 브랜딩이 되고, 강의가 되기까지

사소한 과정도 결과로 만드는 시스템. 정제한 글이 자동으로 발행되는 사이트 만들기.

2라이프위키자동발행Next.js브랜딩

2026-06-10

사소한 과정도 결과로 만드는 시스템 만들기

지난 글 [당신의 위키가 계속 망하는 이유 — 쌓지 말고 정제하라]의 후속입니다. 1부는 왜 만들었는지, 2부는 따라 만드는 법입니다.


1부. 왜 이걸 만들었나

세상은 쌓으라는데, 나는 반대다

다들 많이 쌓으라고 한다. 위키에, AI 메모리에, 무조건 맥락을 쌓으라고.

나는 반대다. 쌓지 말고 정제하라.

그런데 이 정제 방식에서 뜻밖의 선물이 나왔다.

정제하다 보면, 콘텐츠가 저절로 생긴다.

거친 기록 → 저널 → 블로그 → 강의 → 책
←──────── 정제될수록 ────────→

한 단계 정제할 때마다 더 다듬어진 글이 떨어진다. 따로 만든 게 아니라 정제하다 생긴 것이다.

문제는 그게 다 내 컴퓨터 안에만 갇혀 있었다. 블로그에 올리면 되는데, 그 한 가지가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만들었다.

글을 쓰면 알아서 발행되는 사이트.


일기를 공개하는 게 아니다

먼저 오해부터 풀자. 일기는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일기 (비공개)
  ↓  AI가 글감을 뽑아줌
소재
  ↓  소재로 초안 작성
초안
  ↓  다듬고 '공개'로 전환
발행

일기는 재료일 뿐이다. 거기서 뽑아낸 글이 나간다.

AI에게 친구처럼 "오늘 이런 일 있었어" 하고 종알종알 떠들면, 글감을 다섯 개씩 뽑아준다.

별거 없는 하루라고 생각했다. 그 안에 콘텐츠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결과란 괴롭게 짜내야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냥 떠든 게 글이 된다.


블로그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건 그냥 블로그가 아니다.

프로젝트 (만드는 과정 연재 = 브랜딩)
   ↓ 완성되면
강의 (커리큘럼 = 판매)
   ↓ 결제 붙이면
쇼핑몰

만드는 과정을 본 사람은 신뢰가 쌓여 구매로 온다. 과정이 곧 영업이다.

내가 떠든 일상이 글이 되고, 발행되고, 강의가 되고, 이 모든 게 모여 브랜딩이 된다. 좌충우돌한 과정과 결과가 한곳에 다 보인다. 그리고 이 흐름이 저절로 돈다. 힘 안 들였는데 계속 굴러간다.


2부. 따라 만들기

비개발자도 할 수 있다. AI(클로드 코드 같은)에게 시키면서 따라가면 된다. 큰 순서는 이렇다.

Step 1. 사이트 틀 만들기

Next.js로 빈 사이트를 하나 만든다. 터미널에 이 한 줄이면 된다.

npx create-next-app@latest my-site

npm run dev 를 치면 내 컴퓨터에서 사이트가 뜬다. 브라우저에서 localhost:3000 으로 확인한다.

정적 사이트 도구(Astro)도 있지만, 나중에 결제·로그인을 붙이려면 Next.js가 낫다.

Step 2. 글에 '태그' 붙이기

글은 마크다운(.md)으로 쓰고, 맨 위에 frontmatter를 붙인다. 사이트가 읽는 정보다.

---
공개: false      # true로 바꾸면 사이트에 뜬다
status: 진행중    # 진행중 / 완성 → 배지로 표시
type: 블로그      # 블로그 / 프로젝트 / 강의 → 어느 메뉴로
태그: [AI, 자동화]
title: 글 제목
---

여기부터 본문.

Step 3. 정해진 폴더에 넣기

글을 종류별 폴더에 넣는다. 블로그 글이면 content/blog/ 안에.

my-site/
└── content/
    └── blog/
        └── 오늘쓴글.md   ← 여기 넣으면 끝

Step 4. 폴더를 읽어서 자동으로 띄우게

사이트가 그 폴더를 스스로 훑어서 공개: true인 글만 골라 카드로 띄우게 만든다. 이 부분은 AI에게 이렇게 시키면 된다.

"content/blog 폴더의 .md들을 읽어서 공개가 true인 것만 최신순으로 목록에 보여줘."

한 번 만들어 두면, 그다음부터는 코드를 안 건드린다.

Step 5. 글만 쓰면 끝

이제 글 파일 하나를 폴더에 넣으면 카드가 자동으로 생긴다.

이 한 줄을 바꾸면이렇게 된다
공개: false → true그 순간 발행
status: 진행중 → 완성배지 바뀜, 강의로 연결
폴더에 .md 추가카드 자동 생성

정말 그런지 의심돼서 가짜 글을 하나 넣어봤다. 자동으로 떴다.

한 가지 원칙 — 진실은 한 곳

이게 안 꼬이는 비결이다. 진실은 내 문서 한 곳에만 둔다. 사이트는 그걸 비추는 거울일 뿐이라, 문서를 고치면 사이트가 따라 바뀐다. 사이트를 따로 손댈 일이 없다.

검색 노출(SEO)도 처음에 챙겨 두면 좋다. sitemap·robots 파일을 만들고 글마다 제목·설명이 다르게 나오게 해 두면, 잘만 하면 블로그만큼 노출된다. 이것도 AI에게 시키면 된다.


같은 고민이 있다면

머릿속엔 많은데 세상에 못 내보이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블로그도 유튜브도 꾸준히 못 하는 건 그게 쉽지 않아서다. 쉬우면 한다.

쌓지 말고 정제하면 콘텐츠가 저절로 생긴다. 글 위에 태그 한 줄 붙여 두면 알아서 흘러나가 나를 보여준다.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그 흐름 하나를 만든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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