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정리가 된다
물건이 많으면 관리 비용이 든다. 문서도 마찬가지다.
많으면 많을수록 정리하는 데 시간이 들고, AI 시대엔 거기서 끝이 아니다. 실제로 토큰도 든다.
버리지 않으면 정리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내 위키가 계속 망하는 이유
| 일반 위키 | 미니멀 위키 | |
|---|---|---|
| 방식 | 쌓는다 | 정제한다 |
| 맥락 품질 | 쓰레기 포함 전부 | 알갱이만 |
| 시간이 지나면 | 무너진다 | 지속된다 |
파일이 늘어날수록 관리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이게 엔트로피다.
자동화도 마찬가지다. RAW 데이터가 너무 많으면 자동화해도 결국 무너진다. 자동화는 엔트로피를 늦출 뿐, 막지 못한다.
자동화보다 정제가 먼저다.
폴더 구조가 정수기 역할을 한다
| 단계 | 역할 |
|---|---|
| inbox | 일단 던져넣기 |
| projects | 지금 작업 중 |
| area | 끝나지 않는 운영 |
| PKM | 알갱이만 남긴 지식 |
| archive | 완료·폐기 보관 |
| reserve | 비활성·자리 미정 문서 대기 |
inbox → projects → area → PKM → archive
↘
reserve (보류함) → 빠르게 배출PKM 안에서도 단계가 있다.
RAW → 저널 → 블로그 → 뉴스레터 → 잡지 → 책
←── 거침 ──────────────────── 정제됨 ──→블로그로 쓰면 저널보다 한 단계 정제된 거고, 뉴스레터로 묶으면 블로그 여러 개가 하나로 응축된다.
위키는 연결이 아니라 색인이다
정제를 거치면 문서는 고도화된다. 고도화된 문서엔 자연스럽게 목차가 생긴다. 위키는 그 목차들의 연결이다. 단순한 정보의 연결이 아니라, 정제된 정보의 연결.
| 일반 위키 | 미니멀 위키 |
|---|---|
| 정보를 연결하는 그물망 | 정제된 콘텐츠의 색인 |
| 원본 복사해서 붙임 | 원본은 프로젝트 폴더에, 위키는 손가락만 |
| 폴더·링크가 계속 늘어남 | 색인 문서 하나 |
실전: 6단계 정제 흐름
1단계. 전체 지도 — 버릴 기준 먼저
뭘 남길지 기준이 없으면 결국 다 남기게 된다. 내가 어떤 주제로 일하는지, 핵심 카테고리가 뭔지 먼저 한 장으로 잡는다.
2단계. 최대한 버리기 → 재고표
순서가 중요하다. 재고표부터 만드는 게 아니다.
전체 지도 기준으로 최대한 버리기
↓
살아남은 것들만 재고표에 올리기
↓
재고표 보면서 또 버리기재고표는 전부 다 올리는 목록이 아니라, 실제 활성화된 문서들만 들어오는 목록이다.
| 파일명 | 위치 | 한줄 설명 | 상태 |
|--------|------|-----------|------|
| 사업계획서_v3 | projects/사업 | 23년 방향 초안 | 활성 |
| 자기소개_강의용 | area/소개 | 강의 소개 | 활성 |3단계. 청킹 — 재사용 조각 뽑기
재고표에 살아남은 문서들에서 독립적으로 쓸 수 있는 조각을 꺼낸다.
| 원본 문서 | 청킹 조각 |
|---|---|
| 사업계획서 | [사업방향_한줄] [타깃고객_설명] [핵심가치_문장] |
| 자기소개 | [소개_짧은버전] [소개_강의용] [소개_SNS용] |
조각마다 메타데이터를 달아둔다: 주제 / 스타일 / 길이 / 용도
4단계. 색인표 — 청킹을 꺼내 쓰기 쉽게
비슷한 조각이 여러 개 있을 때 대표 하나를 정하고 나머지는 용도별로 배치한다.
| 청킹명 | 스타일 | 용도 | 대표 |
|--------|--------|------|------|
| 소개_짧은버전 | 캐주얼 | SNS, 블로그 | ★ |
| 소개_강의용 | 격식체 | 강의 소개 | |
| 사업방향_한줄 | 간결 | 제안서, 소개 | ★ |5단계. 대표 청킹 — 앞줄에 꺼내두기
지금 가장 자주 쓰는 것을 앞에 두고 주기적으로 갱신한다. 쌓아두는 아카이브가 아니라 살아서 쓰이는 도구로 운영하는 단계다.
6단계. 보류함 — 시스템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보류함에는 두 종류가 들어온다.
- 비활성 문서 — 지금 당장 쓰지 않는 것
- 자리 미정 문서 — 어디 넣어야 할지 아직 모르는 것
이걸 바로 projects나 area에 넣으면 시스템이 서서히 지저분해진다. 보류함이 그걸 막아준다.
보류함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정제가 일어난다.
보류함
├── 쓸 만한 것 → 블로그·SNS 공유 or 판매
├── 나눌 수 있는 것 → 무료 공개
└── 그것도 아니면 → 버림계속 안 쓰이는 건 나중에 미련 없이 버릴 수 있게 된다.
마무리
| 쌓는 위키 | 정제하는 위키 |
|---|---|
| 자동화해도 무너진다 |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진다 |
| 관리가 점점 힘들어진다 | 지속 가능하다 |
| 토큰 비용이 계속 든다 | 필요한 것만 처리한다 |
버리지 않으면 정리는 끝나지 않는다. 정제가 먼저다.
아루나의 다른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 litt.ly/aluna